함정우, 마지막 홀 버디 한방…KPGA 시즌 첫 승

함정우, 마지막 홀 버디 한방…KPGA 시즌 첫 승

주소모두 0 8 09.16 05:21

준우승 옥태훈, 역대 9개홀 최저 27타 신기록

골프존-도레이 오픈 우승자 함정우
골프존-도레이 오픈 우승자 함정우

[KPGA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 지난해 한국프로골프(KPGA) 대상 수상자 함정우가 마지막 홀 짜릿한 버디 한방으로 이번 시즌 처음으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함정우는 15일 경북 구미시 골프존카운티 선산 오션코스(파72)에서 열린 골프존-도레이 오픈 마지막 날 4라운드 18번 홀(파5)에서 9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하며 오른손을 힘차게 들어 올렸다.

4라운드에서 6타를 줄인 함정우는 합계 25언더파 263타를 적어내며 KPGA 9개홀 역대 최저타 기록을 세운 옥태훈(24언더파 264타) 등 3명의 공동 2위를 한 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 상금 2억원을 받았다.

이번 시즌 초반 미국프로골프(PGA) 2부 투어를 뛰며 미국 진출을 노렸던 함정우는 국내로 돌아와서 좀처럼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

함정우는 작년 10월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이후 11개월 만이자 통산 4승을 올리며 이번 시즌 부진을 털어냈다.

마지막 라운드 초반에 경기를 주도한 것은 옥태훈이었다.

선두에 무려 9타 뒤진 공동 32위에서 출발한 옥태훈은 전반에만 이글 2개, 버디 5개를 뽑아내며 27타를 적어내 KPGA 역대 9홀 최저타 기록을 세웠다.

종전에는 2001년 남서울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매경오픈 1라운드에서 최광수가 28타를 친 것을 비롯해 박도규, 최상호, 배상문, 이승택, 전가람, 트래비스 스마이스가 9개 홀에서 28타를 기록했다.

옥태훈은 10번 홀(파5)에서도 버디를 추가했지만, 남은 홀에서는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합계 24언더파 264타, 단독 선두로 먼저 경기를 마쳤다.

옥태훈
옥태훈

[KPGA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이후 선두권 선수들이 타수를 줄이면서 옥태훈을 포함해 장희민, 함정우, 강태영까지 4명이 공동 선두를 이루는 접전이 이어졌다.

균형을 깨뜨린 선수는 함정우였다.

함정우는 18번 홀에서 러프와 벙커를 오가다 세 번째 샷 만에 공을 그린에 올렸다.

버디는 힘들 것 같았던 상황에서 함정우는 9m 거리의 버디를 보란 듯이 성공하며 짜릿한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함정우는 "이번 시즌 성적이 좋지 않아 힘들었는데 의도치 않게 우승했다"며 "코스가 쉬웠던 것이 내게는 다행이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1566 [프로야구 중간순위] 19일 야구 05:23 0
51565 곤란한 표정 짓는 이대성 프로농구 삼성 이대성, 무릎 인대 파열…시즌 아웃 위기 농구&배구 05:23 0
51564 팬들에게 정규리그 1위 소감 밝히는 이범호 KIA 감독 'KS 직행' 이범호 감독 "행복한 출근…김도영, 40-40 기회 준다" 야구 05:22 0
51563 [프로야구 부산전적] LG 7-4 롯데 야구 05:22 0
51562 김재호 최승용 QS·김재호 2타점…두산, KIA 꺾고 4연승 신바람 야구 05:22 0
51561 김재호 '2타점' 김재호 "순위싸움, 최선 다하는 것 외에 방법 있나요" 야구 05:22 0
51560 LG 김현수 김현수 결승 2루타 LG, 이틀 연속 롯데 꺾고 3위 굳히기 야구 05:22 0
51559 자넬 스톡스 소노와 연락 끊은 외국 선수 스톡스, KBL서 2시즌 자격정지 농구&배구 05:22 0
51558 처음으로 1군 엔트리에 등록된 두산 신인 포수 류현준 두산 신인 포수 류현준, 1군 등록…"강한 어깨와 콘택트가 장점" 야구 05:22 0
51557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프란츠 베켄바워 추모식 獨 뮌헨 홈구장 주소 내년부터 '베켄바워 플라츠 5번지' 축구 05:22 0
51556 전북 준프로 선수 진태호의 지난 7월 유스 챔피언십 경기 장면 전북, ACL 2부 첫판서 세부 6-0 격파…준프로 진태호 결승골 축구 05:22 0
51555 [프로야구 인천전적] SSG 8-6 키움 야구 05:22 0
51554 [프로야구 수원전적] kt 12-5 삼성 야구 05:21 0
51553 삼성 라이온즈 핵심 불펜 최지광 삼성 최지광 수술…박진만 감독 "팀 위해 헌신, 미안한 마음 커"(종합) 야구 05:21 0
51552 [프로야구 창원전적] 한화 7-6 NC 야구 05:2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