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 훤히 비치는 바지·작은 글자…MLB 새 유니폼에 불만 쇄도

속 훤히 비치는 바지·작은 글자…MLB 새 유니폼에 불만 쇄도

주소모두 0 133 02.24 05:22
시카고 컵스에 입단한 일본인 투수 이마나가 쇼타의 유니폼
시카고 컵스에 입단한 일본인 투수 이마나가 쇼타의 유니폼

[UPI=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올해부터 새로 착용할 유니폼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선수들이 불만을 줄기차게 쏟아내자 미국프로야구 선수노조(MLBPA)가 의견 수렴에 나섰다.

미국 스포츠전문채널 ESPN은 토니 클라크 MLBPA 사무총장이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동계 훈련 중인 여러 구단을 방문해 유니폼과 관련한 선수들의 의견을 청취 중이라고 23일(한국시간) 전했다.

나이키사가 디자인하고, 패너틱사가 제조한 새 유니폼은 시범경기를 앞두고 일찌감치 화제에 올랐다.

가벼운 신소재로 제작돼 땀을 빨리 흡수하고 통기성도 높였다는 MLB 사무국의 설명과 달리 선수들은 지난해까지 입은 유니폼과 전혀 다르다며 혹평했다.

유니폼 원단의 중량을 줄이다 보니 상의 뒤쪽에 새겨 넣는 선수 이름 글자의 크기와 굵기도 예년보다 작아지고 가늘어졌다. 이를 두고 '싸구려 같다'는 반응이 먼저 나왔다.

'진품이 아닌 복제품 같다', '화장실 휴지 같다'는 말도 미국 언론에 등장했다.

또 유니폼 상의 밑단을 바지 안에 넣어 벨트를 차고 단정하게 입었더니 바지 속에 유니폼 상의 밑단이 훤히 비치는 문제도 논란을 키웠다.

개인의 프라이버시와 직결된 '투명 바지'에 선수들의 불만이 팽배했다.

클라크 사무총장은 "우려의 대부분은 바지에 관한 것"이라며 "정규리그 개막 전까지 선수들의 의견을 듣고 해결책을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MLB 사무국은 2019년 나이키, 패너틱과 10년짜리 메이저리그 선수 유니폼 공급 계약을 했다.

빅리그 30개 구단 선수단은 두 회사가 합작한 유니폼을 2030년까지 입는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46391 한화 정은원, 청백전서 3점 홈런 등 2안타 활약…하주석도 3안타 야구 02.24 137
46390 [프로배구 중간순위] 23일 농구&배구 02.24 400
46389 2024 K리그 개막 D-7…올 시즌 무엇이 달라지나 축구 02.24 133
46388 '스몰마켓' 피츠버그, 선발 켈러와 5년 7천700만달러 연장 계약 야구 02.24 140
46387 김하성, 첫 MLB 시범경기서 1안타 1볼넷 100% 출루(종합) 야구 02.24 129
열람중 속 훤히 비치는 바지·작은 글자…MLB 새 유니폼에 불만 쇄도 야구 02.24 134
46385 [프로배구 전적] 23일 농구&배구 02.24 100
46384 우리은행 김단비, 여자프로농구 선수 역대 최다 318승 달성 농구&배구 02.24 111
46383 대한항공, 6연승으로 하루 만에 선두 탈환…무라드 23득점 농구&배구 02.24 115
46382 태영그룹, 골프장 2곳 자산유동화 완료…1천400억원 마련 골프 02.24 162
46381 울산 서포터스, 축구협회 앞 트럭 시위…"K리그 감독 선임 반대" 축구 02.24 122
46380 [여자농구 중간순위] 23일 농구&배구 02.24 89
46379 춘천시, 강원FC 첫 홈경기 앞두고 시즌권 구매·응원 릴레이 축구 02.24 128
46378 올해도 한국에선 열리지 않는 US여자오픈 골프대회 예선 골프 02.24 170
46377 [여자농구 아산전적] 우리은행 94-75 신한은행 농구&배구 02.24 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