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희 "사사키한테 안타 쳤다고 주목…정말 대단한 선수네요"

윤동희 "사사키한테 안타 쳤다고 주목…정말 대단한 선수네요"

주소모두 0 117 02.26 05:21

'일본야구 최고 파이어볼러' 사사키 강속구 때려 2루타

윤동희, 사사키 로키 상대로 2루타
윤동희, 사사키 로키 상대로 2루타

(이토만[일본 오키나와현]=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25일 일본 오키나와현 이토만시 니시자키 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지바롯데의 연습경기.
1회초 롯데 윤동희가 2루타를 치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4.2.25 [email protected]

(이토만[일본 오키나와현]=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작년에도 계속 안타 쳤는데 특정 선수한테 안타 쳤다고 이렇게 주목받는 걸 보니 확실히 대단한 선수이긴 하네요."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윤동희(20)는 25일 일본 오키나와현 이토만 니시자키 구장에서 열린 지바롯데 머린스와 교류전이 끝난 뒤 인터뷰를 요청하자 어리둥절하다는 듯 이렇게 말했다.

이날 롯데와 지바롯데의 경기는 일본프로야구(NPB)가 자랑하는 강속구 투수 사사키 로키(22)의 시즌 첫 실전 등판으로 한국과 일본 주소모두 큰 관심을 보였다.

사사키는 최고 시속 155㎞ 강속구를 앞세워 1이닝 동안 공 13개를 던져 롯데 타선을 삼진 1개와 안타 1개로 깔끔하게 막았다.

안타 1개가 바로 윤동희가 친 2루타였다.

사사키 로키
사사키 로키 '아쉽네'

(이토만[일본 오키나와현]=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25일 일본 오키나와현 이토만시 니시자키 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지바롯데의 연습경기.
1회초 롯데 윤동희에 2루타를 내준 지바롯데 선발투수 사사키 로키가 아쉬워하고 있다. 2024.2.25 [email protected]

윤동희는 1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사사키의 3구째 시속 151㎞ 속구를 때려 좌익수 쪽 깊숙한 2루타를 날렸다.

윤동희는 "볼카운트가 2볼로 제가 유리한 상황이었다. 정타라기보다는 조금 늦은 타이밍에 쳤고, 타구가 잡힐 줄 알았는데 수비수가 없더라. 그래서 2루까지 뛰었다"고 설명했다.

이닝이 끝난 뒤에는 "동료들은 잘 쳤다고 해줬다. 다음 이닝부터는 그냥 경기에 집중했다"며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사사키는 시속 165㎞를 던져 NPB 구속 기록을 보유한 선수다.

이날은 추운 날씨 탓에 예정보다 짧은 1이닝만 소화했고, 그마저도 전력으로 투구하지 않았다.

윤동희는 "다른 외국인 투수의 빠른 공이 묵직하게 오는 느낌이라면, 사사키는 좀 가벼운데 치고 오는 느낌이다. 오늘 대결하며 배운 게 많다"고 말했다.

이날 윤동희는 2번 타순 자리에서 1번 타자 김민석과 테이블 세터로 뛰었다.

정규시즌도 김민석-윤동희가 테이블 세터를 꾸릴 가능성이 크다.

사사키 로키 상대로 2루타 쳐낸 윤동희
사사키 로키 상대로 2루타 쳐낸 윤동희

(이토만[일본 오키나와현]=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롯데 자이언츠 윤동희가 25일 일본 오키나와현 이토만시 니시자키 야구장에서 열린 지바롯데와의 연습경기가 끝난 뒤 인터뷰를 하고 있다.
윤동희는 이날 경기에서 강속구 투수 사사키 로키를 상대로 2루타를 기록했다. 2024.2.25 [email protected]

윤동희는 "아무래도 타순이 앞이라 타석 수가 많으니 체력적인 부분도 중요하다. 공을 많이 봐야 하니 그런 부분도 생각하겠다"고 했다.

롯데는 좌익수 김민석∼중견수 빅터 레이예스∼우익수 한동희로 외야 구성을 마쳤다.

윤동희는 "아직 시즌에 들어간 게 아니다. 주전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계속 경쟁해야 한다"면서 "중견수 레이예스와 아직 (언어 때문에) 소통에 어려움이 있는 건 사실이다. 시즌 들어가기 전까지 대화도 많이 하고, 서로 알아볼 수신호도 정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롯데 새 외국인 타자 레이예스에 대해서는 "정말 말이 없다. 잭 렉스나 DJ 피터스 같은 선수들은 무척 밝았다. 레이예스도 그럴 줄 알았는데 조용하더라. 묵묵히 책임감 있게 열심히 하는 선수 같다"고 전했다.

남은 스프링캠프는 가능한 실전 감각을 빨리 회복하는 게 과제다.

윤동희는 "아직 경기장 적응이 덜 됐다. 스트라이크 존 정립도 덜 됐고, 투수와 타이밍도 경기 치러가며 적응해야 할 듯하다. 이제 60∼70% 수준"이라고 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46451 [프로배구 전적] 25일 농구&배구 02.26 121
46450 안혜지 16점…여자농구 BNK, 우리은행 꺾고 '탈꼴찌 희망' 농구&배구 02.26 143
46449 [LPGA 최종순위] 혼다 타일랜드 골프 02.26 181
46448 두산, 일본야구 소프트뱅크 1군에 패배…정수빈·양석환 2안타 야구 02.26 140
46447 양현준 어시스트…스코틀랜드 프로축구 셀틱, 머더웰에 역전승 축구 02.26 149
46446 '안준호 체제' 남자농구 첫승…안방서 34점 차로 태국 완파 농구&배구 02.26 128
46445 '도련님' 일본 지바롯데 사사키, 한국 취재진 접촉 '원천 차단' 야구 02.26 131
46444 OK금융그룹 오기노 감독 "도전하는 마음으로 남은 경기 임할 것" 농구&배구 02.26 124
46443 조성환 감독 "인천서 영플레이어상, 득점왕, 베스트 11 뽑히길" 축구 02.26 144
46442 [여자농구 중간순위] 25일 농구&배구 02.26 102
열람중 윤동희 "사사키한테 안타 쳤다고 주목…정말 대단한 선수네요" 야구 02.26 118
46440 김세영·최혜진, 혼다 LPGA 타일랜드 3위…우승은 타와타나낏 골프 02.26 173
46439 여자배구 GS칼텍스, IBK 꺾고 PS 불씨 살려…남자부 OK 3위 탈환(종합) 농구&배구 02.26 119
46438 첫승 올린 안준호 체제 남자농구…항저우 잊고 '원팀 코리아'로 농구&배구 02.26 113
46437 동료들과 '행복 훈련'…류현진 "후배들, 편하게 다가와 주길" 야구 02.26 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