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35점 맹폭…프로농구 소노, 한국가스공사에 역전승

이정현 35점 맹폭…프로농구 소노, 한국가스공사에 역전승

주소모두 0 127 03.18 05:22

이정현, 막판 2분 동안 9득점 …한국가스공사 벨란겔 부상 악재

이정현
이정현

[KBL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올 시즌 프로농구 최고 가드로 올라선 이정현이 경기 종료 2분여 전부터 9점을 몰아쳐 고양 소노에 짜릿한 역전승을 선물했다.

소노는 17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82-81로 어렵게 제압했다.

8위 소노는 17승 33패, 7위 한국가스공사는 20승 30패가 됐다.

이 경기의 주인공은 단연 소노의 돌격대장 이정현이었다.

한국가스공사와 소노는 3쿼터를 63-64로 마칠 정도로 승부처인 4쿼터 전까지 팽팽하게 맞붙었다.

소노의 에이스 이정현이 3쿼터까지 26점을 퍼부으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한국가스공사의 니콜슨도 3쿼터까지 28점을 몰아쳐 경기가 사실상 이정현과 니콜슨의 '에이스 맞대결'의 양상으로 펼쳐졌다.

그러나 4쿼터 초반 한국가스공사의 조직력이 빛났다.

강혁 한국가스공사 감독은 이정현과 치나누 오누아쿠의 2대2 공격을 봉쇄하기 위해 김지후, 함준후 등 다른 포워드 수비를 일정 부분 포기하는 승부수를 뒀고, 이 전력이 소노를 고전케 했다.

4쿼터 이정현의 득점력이 떨어진 가운데 니콜슨은 계속 화력을 과시하며 경기 막판 양 팀의 점수 차가 벌어지기 시작했다.

경기 종료 3분 전 한국가스공사가 8점 차로 달아나며 승부의 추도 조금씩 기울어지는 듯했다.

그러자 이정현이 막판에 다시 해결사로 나섰다.

이정현은 종료 1분여 전 한 박자 빠른 돌파로 득점과 동시에 자유투를 얻어내며 꺼져가던 승리의 불씨를 살렸다.

곧이어 니콜슨의 패스를 가로챈 후 속공 득점을 올려 스코어를 80-81로 만들었다.

앤드류 니콜슨
앤드류 니콜슨

[KBL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종료 19초 전 마지막 공격에 나선 이정현은 박지훈을 상대로 골밑 돌파 도중 반칙을 얻어내는 기지를 발휘했다. 이어 자유투 2개를 주소모두 성공하며 기어코 짜릿한 역전극을 완성했다.

이날 이정현은 도합 35점을 폭발했고, 어시스트도 4개를 보탰다. 오누아쿠도 17점 12리바운드로 골밑에서 제 몫을 했다.

다잡은 승리를 놓친 한국가스공사는 핵심 자원인 필리핀 가드 샘조세프 벨란겔이 다치는 악재도 맞았다.

마지막 순간 벨란겔이 오누아쿠 앞에서 플로터를 시도했으나 림을 외면했다.

이후 공중에 뜬 오누아쿠가 착지하는 과정에서 벨란겔과 충돌했고, 벨란겔은 코트에 쓰러져 고통을 호소했다. 종료 버저가 울린 이후에도 벨란겔이 고통 속에 일어나지 못하자 듀반 맥스웰이 벨란겔을 양팔로 안아 든 채 코트를 떠났다.

한국가스공사에서는 니콜슨이 36점 9리바운드로 분전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47081 [프로농구 대구전적] 소노 82-81 한국가스공사 농구&배구 03.18 119
열람중 이정현 35점 맹폭…프로농구 소노, 한국가스공사에 역전승 농구&배구 03.18 128
47079 이예원, KLPGA 투어 태국 대회 우승…개인 통산 4승 달성 골프 03.18 266
47078 경기LBFS, FK리그 무패 우승…전주매그풋살클럽은 승격 축구 03.18 154
47077 K리그1 포항, 돌풍의 광주 잡고 2연승…울산은 선두 진군(종합) 축구 03.18 154
47076 원태인 "하성 선배, 왜 성공했는지 알겠더라…마차도 삼진 짜릿" 야구 03.18 142
47075 북, 여자축구 남북대결 영상 보도에선 괴뢰 대신 '한국' 축구 03.18 184
47074 [프로농구 중간순위] 17일 농구&배구 03.18 109
47073 류현진이 150㎞ 던지지 말랬는데…문동주, 아쉬웠던 강속구쇼(종합) 야구 03.18 143
47072 다저스-키움전 본 김하성 "2안타 친 송성문, MLB 와야겠는데요?" 야구 03.18 130
47071 남자배구 한국전력, 정규리그 최종전서 KB 제압…5위로 마무리(종합) 농구&배구 03.18 102
47070 '테니스 전설' 빌리 진 킹, 다저스 소액 구단주 자격으로 방한 야구 03.18 125
47069 류현진이 150㎞ 던지지 말랬는데…문동주, 아쉬웠던 강속구쇼 야구 03.18 125
47068 이예원, KLPGA 투어 태국 대회 우승…개인 통산 4승 달성(종합) 골프 03.18 203
47067 [프로농구 창원전적] LG 92-88 DB 농구&배구 03.18 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