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협회, '아시안컵 원정 유니폼 논란' 해명…"부족분 없었어"

축구협회, '아시안컵 원정 유니폼 논란' 해명…"부족분 없었어"

주소모두 0 133 03.19 05:21
아시안컵 준결승 요르단전 축구대표팀 선수들
아시안컵 준결승 요르단전 축구대표팀 선수들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대한축구협회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4강전에서 대표팀이 내부 비리 탓에 입을 홈 유니폼이 없어 원정용을 택했다는 주장에 반박했다.

축구협회는 18일 홈페이지를 통해 "해당 경기(요르단전)에서 한국팀은 AFC의 경기 계획상 원정팀이었다"며 "추가 조사 결과 (대표)팀 내 유니폼 수량 부족은 없던 걸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는 아시안컵에서 대표팀 지원 업무를 맡은 직원이 홈 유니폼을 빼돌린 탓에 수량이 부족해지자, 어쩔 수 없이 요르단과 4강전에서 원정용 유니폼을 입은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자 협회가 내놓은 해명이다.

다만 협회는 문제 인물로 지목된 직원이 요르단전 유니폼과 관련해 적극적으로 대표팀의 입장을 관철하지 않은 사실은 시인했다.

협회는 "요르단전과 같은 경우, 우리가 반드시 홈 유니폼을 입고자 하고, 유니폼 색깔 등 상대 팀과 상충하는 부분이 없다면 경기 전 AFC·상대 팀 관계자와 갖는 공식 회의에서 홈 유니폼을 입겠다고 주장하고 논의할 수는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담당 팀장은 경기 전날 열린 AFC 주재 회의를 적극적으로 진행하지 않고 원정 유니폼 안을 그대로 받아들였다"며 "해당 팀장이 중요한 업무를 자의적으로 판단해 진행한 걸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간 업무 관례를 보면 가능하다면 대표팀이 국제 경기에서 홈 유니폼을 입도록 현장에서 (논의를) 진행하는 게 합당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협회에 따르면 이 직원은 지난달 인사위원회에 회부됐고, 현재 직위 해제 상태다.

협회는 "최근 대표팀 업무에 대해 여러 의혹을 낳은 것과 관련,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 이번 일은 실무자들이 대표팀 지원 업무를 수행하는 데 부족함이 없도록 운영 매뉴얼을 명확히 인식하고 실천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게 협회의 기본적 책무다. 이같은 일련의 의혹에 따른 실망감을 드려 거듭 송구하다고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아시안컵 준결승 요르단전 축구대표팀 선수들
아시안컵 준결승 요르단전 축구대표팀 선수들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금지]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47111 야구대표팀, 다저스전도 강공…오타니는 2번 DH 선발 출전 야구 03.19 122
47110 伊 베테랑 수비수 아체르비, 인종차별 논란으로 대표팀 낙마 축구 03.19 151
47109 이다현 "뜻이 있어 반드시 이룬다"…임동혁 "팬들께 음식 대접" 농구&배구 03.19 106
47108 양의지, 연타석 홈런 '쾅·쾅'…두산, 한화 꺾고 8연승 질주(종합) 야구 03.19 127
47107 [프로야구 광주전적] 삼성 8-3 KIA 야구 03.19 119
47106 [프로야구 시범경기 중간순위] 18일 야구 03.19 115
47105 세대 교체한 야구대표팀, 다저스에 2-5 석패…졌지만 잘 싸웠다 야구 03.19 128
47104 시속 157㎞ 통타해 2루타…김혜성, 더 커진 MLB 진출의 꿈 야구 03.19 128
47103 [프로농구 중간순위] 18일 농구&배구 03.19 112
47102 [영상] '황선홍호' 합류 앞두고 '희비교차'…손흥민 손가락은 아직도 축구 03.19 152
47101 한국야구 미래 밝힌 다저스전 6회말…김택연·황준서 'KKK' 야구 03.19 123
47100 다저스 감독도 칭찬…김택연 "빅리거 상대로 후회 없이 던졌다" 야구 03.19 133
47099 로버츠 다저스 감독 "류현진에게 내 번호를 알려줘야겠네" 야구 03.19 134
열람중 축구협회, '아시안컵 원정 유니폼 논란' 해명…"부족분 없었어" 축구 03.19 134
47097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 부은 손가락·굳은 표정으로 귀국 축구 03.19 1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