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우 우리은행 감독 "선수들이 잘해…이제 2차전이 첫 경기"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 "선수들이 잘해…이제 2차전이 첫 경기"

주소모두 0 103 03.25 05:20

여자농구 결승 원정 1차전서 4쿼터 초반 10점 차 뒤집고 승리

경기 지켜보는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
경기 지켜보는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

(청주=연합뉴스) 천경환 기자 = 24일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에서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4.3.24 [email protected]

(청주=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챔피언결정전 1차전을 승리로 이끈 아산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이 "이제 모레 2차전을 첫 경기라고 생각하겠다"고 마음을 다잡았다.

우리은행은 24일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1차전 청주 KB와 원정 경기에서 68-62로 이겼다.

시리즈 시작 전만 하더라도 대부분 전문가가 정규리그 1위 KB의 우세를 예상했고, KB는 이번 시즌 홈 경기 17전 전승을 내달리고 있었으나 1차전에서 웃은 팀은 우리은행이었다.

특히 4쿼터 초반 10점 차로 끌려가던 경기를 뒤집은 짜릿한 역전승이었다.

이날 승리로 챔피언결정전 통산 22승(5패)을 달성, 감독 최다승 기록을 1승 더 늘린 위성우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선수들이 잘해서 이겼다"며 "하지만 우리도 4강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패배 후 내리 3경기를 이긴 만큼 모레 2차전을 첫 경기라고 생각하고 다시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규리그 2위 우리은행은 4강 플레이오프에서 3위 용인 삼성생명에 홈 1차전을 패했지만 2∼4차전을 쓸어 담고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지난 시즌에 이어 2년 연속 대권을 노리는 위성우 감독은 "전반에 리바운드를 많이 뺏겼는데 후반에 대등하게 간 것이 역전할 수 있었던 이유"라며 "나윤정이 추격할 때 3점 2방을 꽂은 것도 컸다"고 분석했다.

전반까지 리바운드는 KB가 22-12로 우위를 보였지만 경기가 끝났을 때는 35-36으로 1개 차이밖에 나지 않았다.

위 감독은 "오늘 KB 박지수를 김단비, 박지현이 비교적 잘 막아줬다"며 "박지수는 4강 플레이오프가 끝난 뒤 10일 정도 간격이 길어서인지 감각이 다소 떨어져 보였다"고 평가했다.

2점 앞선 종료 22초 전 KB 이윤미의 3점슛 시도가 빗나간 것을 두고는 "마지막에 박지수나 강이슬 쪽에서 공격이 나올 것으로 봤다"며 "그게 들어갔으면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이었다"고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경기 지켜보는 KB 김완수 감독
경기 지켜보는 KB 김완수 감독

(청주=연합뉴스) 천경환 기자 = 24일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에서 KB 김완수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4.3.24 [email protected]

이날 패한 김완수 KB 감독은 "홈 팬들이 많이 오셨는데 이기지 못해 죄송하다"며 "하지만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고, 2차전부터 다시 잘 준비해서 일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완수 감독은 "4쿼터 초반 쉬운 슛을 몇 개 놓치면서 경기 흐름이 넘어갔다"고 아쉬워하며 "이윤미가 오늘 3점슛 3개를 넣는 등 공수에서 활약했는데 2차전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반격을 예고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47276 '30살에 A매치 데뷔' 이명재 "짧았지만 포기하지 않았던 꿈" 축구 03.25 151
47275 9회 투아웃 6실점 동점 허용한 SSG…에레디아 끝내기포로 진땀승 야구 03.25 132
47274 [프로야구 잠실전적] 한화 8-4 LG 야구 03.25 133
47273 [프로야구 인천전적] SSG 7-6 롯데 야구 03.25 118
47272 태국전 앞둔 황선홍호, 이틀째 현지 적응훈련…'이제는 실전!' 축구 03.25 142
47271 천적 관계 청산한 SSG 엘리아스…롯데전 6이닝 5K 무실점 쾌투 야구 03.25 130
47270 '항저우 금빛' 정호연 "꿈 같은 순간…내 역할 다해야" 축구 03.25 146
열람중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 "선수들이 잘해…이제 2차전이 첫 경기" 농구&배구 03.25 104
47268 이겨도 진 것 같은 경기…이숭용 SSG 감독 "무서움 알았을 것" 야구 03.25 130
47267 '레오+신호진 53점 합작' OK금융, PO 1차전서 우리카드 제압 농구&배구 03.24 121
47266 [프로농구 원주전적] 정관장 96-68 DB 농구&배구 03.24 124
47265 복귀전서 부진한 류현진 "제구가 좋지 않았다…아쉬워" 야구 03.24 159
47264 [프로농구 중간순위] 23일 농구&배구 03.24 102
47263 [프로야구 창원전적] NC 4-3 두산 야구 03.24 146
47262 프로농구 kt, 가스공사 꺾고 2위 탈환 실낱같은 희망(종합) 농구&배구 03.24 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