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강 PO 2연승' KCC 송교창 "우승 반지 껴야 비로소 슈퍼팀"

'6강 PO 2연승' KCC 송교창 "우승 반지 껴야 비로소 슈퍼팀"

주소모두 0 127 04.07 05:22

KCC, 6강 PO 2차전서 SK에 27점 차 대승

송교창
송교창

[촬영 설하은]

(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파이널에 가서 반지를 끼면요."

프로농구 부산 KCC의 송교창은 'KCC는 슈퍼팀인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KCC는 6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2차전 원정 경기에서 서울 SK를 99-72, 27점 차로 대파했다.

1, 2차전을 주소모두 잡아낸 KCC는 이제 4강 PO 진출까지 단 한 걸음만 남겨 뒀다.

송교창은 경기 뒤 인터뷰에서 "2차전 승리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아서 집중할 수 있었다"며 "특히 적지에서의 2연승은 팀이 똘똘 뭉쳐 이뤄낸 성과"라고 기뻐했다.

KCC는 시즌 전부터 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혔다.

기존의 허웅, 이승현, 라건아에 이어 최준용이 이적해왔고,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출신 송교창도 군 복무를 끝내고 돌아올 예정이었다.

국가대표 라인업을 완성한 KCC는 '슈퍼 팀'으로 불렸다.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KCC는 기대에 한참 못 미쳤다.

KCC는 정규리그 내내 부상 악령에 시달리며 완전체 전력을 구성하지 못했고, '우승 후보'라는 예상과는 동떨어진 5위(30승 24패)에 그쳤다.

정규리그가 종료될 무렵 KCC의 퍼즐 조각은 점차 제자리를 찾기 시작했고, SK와의 6강 PO에서 그 위용을 뽐내기 시작했다.

송교창
송교창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1차전에서는 81-63, 18점 차로 기선제압에 성공하더니, 이날은 4쿼터에서만 32점을 쏟아붓고 SK를 8점으로 묶으며 99-72, 27점 차 대승을 거뒀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준우승하고, 2023-2024 동아시아슈퍼리그(EASL)에서도 준우승을 차지하며 꾸준히 상위권 성적을 내는 '강팀' SK를 적지에서 두 경기 연속 완전히 침몰시킨 KCC가 '슈퍼팀'의 진가를 드러내는 모양새다.

송교창은 KCC가 여전히 부족하다고 봤다.

송교창은 "아직 '슈퍼팀'이라는 별명을 증명하기엔 이른 것 같다"며 "파이널에 가서 우승 반지를 끼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송교창은 "정규시즌 때는 기대에 못 미치는 모습을 많이 보여드려서 죄송했다"며 "단기전에서는 개인 기량도 좋은 선수들이 똘똘 뭉쳤고, 정규 시즌보다 자신감을 갖고 임한 것 같다"고 PO에서 선보이고 있는 최고의 경기력 비결을 설명했다.

이어 "최준용도 다치고, 나도 전역 후에 팀과 맞춰볼 시간이 부족했다. 정규시즌을 치르면서 서로의 장단점을 파악했기 때문에 PO에서 좋은 호흡을 보여드리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47696 [프로야구 광주전적] 삼성 7-3 KIA 야구 04.08 117
47695 프로야구 관중 100만명 돌파 눈앞…벌써 23번째 매진 행렬(종합) 야구 04.08 120
47694 현대모비스-kt, 연장 없이 2시간 19분 혈투…파울 48개 나와 농구&배구 04.08 91
47693 롯데 윤동희, 시즌 1호 홈런이 짜릿한 역전 그랜드슬램 야구 04.08 119
47692 프로야구 KIA 양현종, 통산 1만 타자 상대…역대 2호 야구 04.08 127
47691 박치기하고 흥분·승부처엔 집중력…알루마 '냉정과 열정 사이' 농구&배구 04.08 103
47690 셀틱, 레인저스와 '올드펌 더비' 3-3 무승부…선두 빼앗길 위기 축구 04.08 201
47689 [프로축구 중간순위] 7일 축구 04.08 201
47688 [KLPGA 최종순위]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골프 04.08 175
47687 [프로야구] 7일 선발투수 야구 04.07 147
47686 [프로야구 부산전적] 롯데 8-1 두산 야구 04.07 141
열람중 '6강 PO 2연승' KCC 송교창 "우승 반지 껴야 비로소 슈퍼팀" 농구&배구 04.07 128
47684 [프로축구 인천전적] 제주 1-0 인천 축구 04.07 212
47683 프로농구 KCC, 6강 PO 2연승…4강 PO 진출 확률 100% 잡았다 농구&배구 04.07 131
47682 대타 김헌곤, 짜릿한 결승 2루타…삼성, KIA 꺾고 8연패 탈출(종합) 야구 04.07 1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