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번 타자 자청한 KIA 김선빈, 3년 만의 리드오프로 3안타 활약

1번 타자 자청한 KIA 김선빈, 3년 만의 리드오프로 3안타 활약

주소모두 0 221 04.29 05:22

주전 톱타자 박찬호 부진으로 LG전 1번 타자 출전

인터뷰하는 김선빈
인터뷰하는 김선빈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KIA 김선빈이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방문경기를 마친 뒤 인터뷰하고 있다. 2024.4.28.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붙박이 1번 타자 박찬호(28)는 최근 이범호 KIA 감독과 면담을 통해 타순 변경을 요청했다.

4월 이후 타율이 2할 초반에 그칠 정도로 타격감이 떨어지자 하위 타순 배치를 건의했다.

이범호 감독은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LG 트윈스와 방문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박찬호는 하위 타순에서 타격감을 살린 뒤 제대로 1번 타자 역할을 수행하고 싶다고 하더라"라며 "팀을 위하는 마음이 느껴졌다. 박찬호는 정상 컨디션을 되찾으면 1번 타순에 복귀시킬 것"이라고 관련 내용을 전했다.

박찬호를 대신할 새 리드오프는 베테랑 내야수 김선빈(34)이었다.

김선빈은 과거 KIA의 주전 1번 타자로 공격과 주루에서 맹활약했으나 30대에 접어든 뒤엔 중심타선에서 타격에만 집중했다.

김선빈의 마지막 1번 타자 선발 출전 경기는 2021년 4월 14일 롯데 자이언츠전이었다.

그러나 이범호 감독은 김선빈이 노련한 플레이로 1번 타자 역할을 잘 맡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1천110일, 햇수로 3년 만에 1번 타자로 나선 김선빈은 주변의 기대에 부응했다.

그는 1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우전 안타를 친 뒤 최형우의 좌월 3점 홈런 때 홈을 밟았다.

2회와 4회엔 출루하지 못했지만, 5-7로 뒤진 7회초에 선두 타자로 나서 중전 안타를 때리면서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KIA는 7회에 3점을 뽑아내 8-7로 경기를 뒤집었다.

김선빈의 활약상은 8회에도 빛났다. 1사에서 좌익선상 2루타를 친 뒤 후속 타자 이창진의 좌전 적시타 때 득점했다.

그는 이날 5타수 3안타 3득점으로 팀 내 최다 안타, 최다 득점을 기록하며 10-7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만난 김선빈은 "사실 나도 (박찬호처럼) 타순 변경을 요청했다"며 웃은 뒤 "어제 (홍세완 타격) 코치님을 만나 1번 타자를 맡겨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김선빈은 "많은 타석에 들어가고 싶어서 타순 변경을 요청했는데, 감독님이 건의 사항을 들어주신 것 같다"라며 "좋은 타구가 많이 나와서 다행"이라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48341 이동경, 입대 전날도 1골 1도움…K리그1 울산, 제주에 3-1 쾌승(종합) 축구 04.29 195
48340 '휴가 반납' 삼성 김재상 "6월 입대 전까지 1군서 뛰고 싶어" 야구 04.29 211
48339 [프로축구 중간순위] 28일 축구 04.29 212
48338 [프로축구 울산전적] 울산 3-1 제주 축구 04.29 203
열람중 1번 타자 자청한 KIA 김선빈, 3년 만의 리드오프로 3안타 활약 야구 04.29 222
48336 [프로야구 고척전적] 삼성 11-6 키움 야구 04.29 169
48335 [프로야구 중간순위] 28일 야구 04.29 255
48334 KLPGA '메이저 퀸' 이정민, 10언더파 친 날도 "제 점수는 80점" 골프 04.29 267
48333 임성재, KPGA 우리금융 챔피언십 2연패…첫 타이틀 방어 성공 골프 04.29 210
48332 입대 전날까지 폭발한 울산 이동경…이제 K리그1 선두 김천으로 축구 04.29 188
48331 KIA, LG에 짜릿한 재역전승…김도영 17경기 연속 안타 야구 04.29 216
48330 '첫 타이틀 방어 성공' 임성재 "내년에 3연패도 도전해볼래요" 골프 04.29 252
48329 임성재, KPGA 우리금융 챔피언십 2연패…첫 타이틀 방어 성공(종합) 골프 04.29 212
48328 [KPGA 최종순위] 우리금융 챔피언십 골프 04.29 195
48327 [프로야구 창원전적] NC 5-3 롯데 야구 04.29 1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