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선수협, 저연차·저연봉 선수 지원사업…"선배들이 도와야"

야구선수협, 저연차·저연봉 선수 지원사업…"선배들이 도와야"

주소모두 0 8 09.10 05:21
홍규빈기자
환영받는 김현수
환영받는 김현수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1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LG 3회초 2사 1, 3루에서 3번 김범석의 적시 2루타 때 1루주자 김현수가 득점을 올린 뒤 더그아웃에서 동료의 환영을 받고 있다. 2024.6.18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는 9일 저연차·저연봉 선수 지원 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지원 대상은 직전 연도에 계약금 없이 육성선수로 입단해 당해 9월 10일에도 선수 신분을 유지하고 있는 전원이다.

고(故) 최동원의 후배 사랑을 기억하는 의미에서 매년 그의 기일인 9월 14일에 지원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시행 첫해인 올해에는 지난 3년간 입단한 선수 가운데 위 기준을 충족하는 총 18명에게 지원금을 전달하기로 했다.

협회에 따르면 매년 전체 신인선수의 25∼30% 정도가 계약금 없이 육성선수로 입단하고 이 중 40%만이 1년 뒤에도 선수 생활을 이어가는 것으로 파악됐다.

협회는 "협회 예산 편성을 통해 지원비를 마련하고 점차 기업후원을 통해 규모를 넓힐 계획"이라고 밝혔다.

협회 회장인 김현수(LG 트윈스)도 2006년 육성 선수로 두산 베어스에 입단해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주전 경쟁을 거쳐 한국야구를 대표하는 타자로 자리매김했다.

김현수는 "프로에 입단했다고 갑자기 경제적 여건이 다 좋아지는 것은 아니다. 글러브, 배트 하나 사는 것도 쉽지 않을 것"이라며 "후배들이 선수 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선배들이 뜻을 모아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협회는 지난 6월 이사회에서 관련 지원 필요성이 제기됐고 공식 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가결됐다고 전했다.

한편 협회는 오는 12월 김현수의 임기가 만료함에 따라 제13대 회장 선거를 11월 진행할 계획이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1266 FIFA 랭킹 198위 지브롤터-199위 리히텐슈타인, 혈투 끝에 2-2 축구 09.10 13
51265 한화 장민재, 석 달 만에 1군 복귀…선발 활용 가능성 야구 09.10 17
51264 [게시판] 아시아나항공·인터파크투어, 'EPL 직관 이벤트' 축구 09.10 14
51263 삼성화재, 기존 대비 보험료 47% 낮춘 '착한골프보험' 출시 골프 09.10 23
51262 '사면초가' 홍명보 "오만전은 승리뿐…선수들 지난 경기 잊길" 축구 09.10 10
51261 KBO 굿즈 판매점 정식 오픈…임시 개장한 보름간 2만명 발걸음 야구 09.10 13
51260 북한, 네덜란드 꺾고 U-20 여자월드컵 조별리그 3연승·조 1위(종합) 축구 09.10 18
51259 [게시판] 롯데이노 코튼시드, 수원삼성 디지털 선수카드 출시 축구 09.10 13
51258 'A매치 224경기 123골' 미국 여자축구 간판 모건, 현역 은퇴 축구 09.10 11
51257 설영우 "인범이형 어머니 떠났으니, 한식은 누가 해주나요" 축구 09.10 13
51256 '교체 투입' 호날두 901호골…포르투갈, 스코틀랜드에 역전승 축구 09.10 10
51255 가을야구 멀어진 텍사스, 사이영상 디그롬·셔저 뒤늦은 합류 야구 09.10 12
51254 [프로야구] 10일 선발투수 야구 09.10 12
열람중 야구선수협, 저연차·저연봉 선수 지원사업…"선배들이 도와야" 야구 09.10 9
51252 KPGA, 연세사랑병원과 업무 제휴 협약 골프 09.10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