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인 모를 통증과 싸우는 김경태 "이렇게 끝내고 싶지는 않다"

원인 모를 통증과 싸우는 김경태 "이렇게 끝내고 싶지는 않다"

주소모두 0 226 05.19 05:21

SK텔레콤 오픈 3라운드에서 공동 3위…마지막 날 우승 경쟁 가세

SK텔레콤 오픈에 출전한 김경태
SK텔레콤 오픈에 출전한 김경태

[KPGA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서귀포=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 18일 끝난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SK텔레콤 오픈 3라운드에서는 '김경태'라는 이름이 오랜만에 리더보드 상단에 올랐다.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 남자 국가대표로 출전해 개인전과 단체전을 석권한 김경태(37)는 프로 무대에서도 KPGA 투어에서 6승,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서 14승을 올리며 한국 골프의 에이스로 군림했다.

국내와 해외 투어를 통틀어 20승을 거둔 김경태는 2022년에는 KPGA 영구 시드권을 받았다.

기자회견하는 김경태
기자회견하는 김경태

[KPGA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하지만 김경태는 4년 전에 찾아온 이유를 알 수 없는 오른쪽 등 통증 때문에 대회에 제대로 출전하기도 힘들었다.

김경태는 "스윙할 때 힘을 주는 포인트에서 송곳으로 찌르는 통증이 일어나는데, 여러 병원을 다녀봤지만 의학적으로 원인을 찾을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런 통증 때문에 김경태는 작년 KPGA 투어 12개 대회에서 컷을 통과한 것이 여섯 번에 불과했고, 2019년 이후 톱10에 한 번도 든 적이 없었다고 했다.

올해에도 4개 대회에 출전했지만 기권 2차례, 컷 탈락 2차례의 초라한 성적만 남겼다.

하지만 김경태는 이날 제주도 서귀포시 핀크스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3개로 2타를 줄여 중간 합계 이븐파 213타를 적어냈다.

공동 3위로 도약한 김경태는 19일 최경주, 장동규와 함께 오랜만에 챔피언 조에서 우승 대결을 벌인다.

최근에 경기를 잘한 적이 없어 상위권에 오른 것이 어색하다는 김경태는 "최근에는 그나마 몸이 좋아져 의욕도 살아났다"며 "마지막 라운드를 앞두고 우승하겠다는 생각은 없고, 성적보다는 내용이 마음에 드는 경기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경태는 "그동안 너무 비참해 은퇴하겠다는 생각도 수백번 했다"면서도 "아직은 내 골프 인생을 이렇게 마무리하고 싶지는 않다"며 강한 의지를 밝혔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48941 4회 필사적인 대타 작전에도…키움, SSG에 패해 홈 13연패 야구 05.19 228
48940 김연경, 6월 8~9일 국가대표 은퇴경기…국내외 배구스타 총출동 농구&배구 05.19 167
48939 '또박이' 이예원·'장타' 윤이나, 매치플레이 4강 격돌 골프 05.19 258
48938 셀틱, 최종전서 세인트미렌에 3-2 역전승…한국인 3인방 결장 축구 05.19 214
48937 [프로축구 김천전적] 김천 1-0 제주 축구 05.19 210
48936 [프로야구 고척전적] SSG 3-0 키움 야구 05.19 226
48935 5이닝 2실점 황동하 데뷔 첫승…선두 KIA, NC 꺾고 3연승(종합) 야구 05.19 223
48934 김태현 2경기 연속골…김천, 제주 1-0 꺾고 2위로 점프(종합) 축구 05.19 212
48933 [프로야구 창원전적] KIA 7-2 NC 야구 05.19 230
48932 10월 수술 고려했지만…이정후와 구단 "완전한 회복·미래 위해" 야구 05.19 209
48931 김범석, 첫 연타석 대포 폭발…LG, kt 추격 뿌리치고 진땀승 야구 05.19 207
48930 오타니, LA 의회 '오타니의 날' 제정하자 홈런으로 축포 야구 05.19 206
48929 잠실구장에 이틀 연속 구단주가…박정원 두산 회장, 롯데전 관람 야구 05.19 205
열람중 원인 모를 통증과 싸우는 김경태 "이렇게 끝내고 싶지는 않다" 골프 05.19 227
48927 [프로축구 대전전적] 인천 1-0 대전 축구 05.19 1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