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바다∼' 한국어 교가 다시한번 日고시엔 구장에 울려퍼진다

'동해바다∼' 한국어 교가 다시한번 日고시엔 구장에 울려퍼진다

주소모두 0 86 07.30 05:20
경수현기자

日 한국계 교토국제고 야구단, 2년만에 여름 고시엔 진출…NHK 통해 생중계

(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일본 내 한국계 민족학교인 교토국제고가 2년 만에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여름 고시엔)에 진출했다.

29일 아사히신문과 NHK에 따르면 교토국제고는 전날 열린 교토지역 예선 결승에서 상대 팀을 14대 3으로 물리치고 여름 고시엔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日 한국계 교토국제고 여름 고시엔 2년만에 진출
日 한국계 교토국제고 여름 고시엔 2년만에 진출

2021년 여름 일본 효고(兵庫)현 니시노미야(西宮)시 소재 한신고시엔(阪神甲子園)구장에서 열린 제103회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한 교토국제고 선수들의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1915년에 시작돼 올해로 106회를 맞은 여름 고시엔은 일본의 대표적인 고교야구대회로, 현지 고교 선수들에게는 꿈의 경기로 통한다.

올해 일본 전역에서 3천957개 학교가 출전했고 현재 진행 중인 지역 예선을 거쳐 49개 학교만 본선에 진출한다.

교토국제고는 2021년 처음 여름 고시엔 본선에 오른 뒤 2022년까지 2년 연속 본선 출전에 성공했으나 지난해는 실패했다.

여름 고시엔 본선은 일본 고교야구의 '성지'로 불리는 효고현 니시노미야시 소재 한신고시엔구장에서 열린다.

올해는 8월 7일부터 17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모든 경기가 현지 공영방송 NHK를 통해 일본 전역에 생중계되며 경기 전 출전 학교의 교가가 연주된다

이에 따라 "동해 바다 건너서 야마도(大和·야마토) 땅은 거룩한 우리 조상 옛적 꿈자리∼"로 시작하는 교토국제고의 한국어 교가가 올해도 일본 전역에 울려 퍼질 전망이다.

지난 2021년 고시엔 구장에서 처음으로 한국어 교가가 울려퍼졌을 당시엔 일본 우익계 일각에서 한국어 교가에 대해 항의한다는 이야기도 나왔었다.

백승환 교토국제고 교장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미 교가 음악을 NHK에 보냈다"며 "일본인 분 중에도 팬층이 생겨서 교가가 나오면 반갑다는 분들도 있다"고 전했다.

교토국제고는 1963년에 개교한 한국계 민족학교로, 전교생이 160명 정도다. 일본 고교야구연맹에는 1999년에 가입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0006 [프로야구] 30일 선발투수 야구 07.30 101
50005 '김민재 선발출전' 뮌헨, 뒤렌과 1-1 비겨…이토 '부상 악재' 축구 07.30 75
50004 여자골프 전예성, 순천향대 서울병원과 기부 협약식 골프 07.30 91
열람중 '동해바다∼' 한국어 교가 다시한번 日고시엔 구장에 울려퍼진다 야구 07.30 87
50002 '탱크' 최경주, 한국인 최초로 시니어 메이저 골프대회 우승(종합2보) 골프 07.30 88
50001 메이저 우승 꿈 이뤄 한국 골프 역사 새로 쓴 최경주 골프 07.30 93
50000 더 시에나CC, 9월 2일 박인비 등 참가 자선 골프대회 개최 골프 07.30 87
49999 카페24, LG트윈스 유튜브 쇼핑 시장 진출 지원 야구 07.30 87
49998 "스포츠 팬덤 통했다"…'FC 세븐일레븐' 팝업스토어 10만명 방문 축구 07.30 70
49997 MLB 화이트삭스, 올 시즌 두 번째 14연패…꼴찌 역사 새로 썼다 야구 07.30 83
49996 최경주 우승 전날 아들도 우승…'초이스 위크' 골프 07.30 82
49995 [프로야구 창원전적] 롯데 10-6 NC 야구 07.29 87
49994 K리그1 울산, 새 사령탑에 김판곤 감독 선임 축구 07.29 80
49993 피츠버그 배지환, 55일 만에 출전했으나 3타수 무안타 1타점 야구 07.29 104
49992 '황인범 풀타임' 즈베즈다, 10명이 싸운 루차니와 2-2 비겨 축구 07.29 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