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물꼬 튼 윤이나, KLPGA 하반기 판도 흔든다

우승 물꼬 튼 윤이나, KLPGA 하반기 판도 흔든다

주소모두 0 62 08.14 05:22

16일 신설 대회 더 헤븐 마스터즈서 박현경·이예원과 격돌

상승세 탄 장타 1위 방신실도 우승 후보

윤이나
윤이나

[KLPGA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 2년 만에 승수를 추가한 윤이나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반기 판도를 뒤흔들 태세다.

2022년 에버콜라겐 퀸즈 크라운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윤이나는 제주 삼다수 마스터즈에서 정상에 오르며 이번 시즌 '위너스 클럽'에 합류했다.

시즌 첫 승 뒤 2주간 휴식을 취한 윤이나는 오는 16일부터 사흘간 경기도 안산시 더 헤븐 컨트리클럽(파72·6천680야드)에서 열리는 신설 대회 더 헤븐 마스터즈(총상금 10억원·우승 상금 1억8천만원)에서 다시 우승에 도전한다.

준우승 세 번, 3위 한번을 차지하며 정상을 넘봤던 윤이나는 제주 삼다수 대회에서 시즌 첫 승을 신고하며 KLPGA 각종 기록 부문에서도 상위권으로 뛰어올랐다.

윤이나는 상금 부문과 대상 포인트에서 박현경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고, 평균 타수 부문에서는 평균 69.89타로 1위에 올랐다.

윤이나는 또한 라운드당 버디 수 4.25개로 이 부문 1위를 달리며 화끈한 공격 골프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대회가 열리는 더 헤븐 컨트리클럽은 이전에 아일랜드 컨트리클럽이라는 이름으로 대회를 개최해 곽보미, 최혜진, 박성현 등 장타자들이 우승을 차지한 곳이기도 하다.

드라이브 비거리 253.7야드로 올해 장타 부문 4위에 오른 윤이나에게 유리한 코스라는 분석이 나온다.

윤이나는 "코스가 전반적으로 넓어서 드라이브 샷을 많이 활용할 수 있다"며 "장타자에게 유리한 만큼, 내가 하고 싶은 플레이를 다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삼다수 마스터스 출전한 박현경
삼다수 마스터스 출전한 박현경

(서울=연합뉴스) 박현경이 2일 제주 한림 블랙스톤 제주CC에서 열린 '제11회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2라운드 14번 홀에서 세컨드샷 하고 있다. 2024.8.2 [KLPGT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전반기에 3승을 올리며 레이스를 주도한 박현경도 쉽게 물러서지 않을 기세다.

2021년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에서 더헤븐 컨트리클럽을 경험한 박현경은 "여름이라 체력적으로 지쳐 있지만, 욕심을 버리고 정교한 아이언 샷으로 경기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역시 3승을 올렸지만 지난 6월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 우승 이후 주춤했던 이예원도 이번 대회에서 반전을 노린다.

이예원은 7월에 열린 롯데 오픈에서 공동 53위, 2주 전 제주 삼다수 대회에서 공동 40위로 부진했지만 언제든지 우승 경쟁에 뛰어들 실력을 갖췄다.

티샷하는 방신실
티샷하는 방신실

(서울=연합뉴스) 4일 제주 한림에 위치한 블랙스톤 제주CC에서 열린 '제11회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마지막 라운드 1번 홀에서 방신실이 티샷하고 있다. 2024.8.4 [KLPGT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이번 시즌 아직 우승은 하지 못했지만 방신실의 상승세도 눈에 띈다.

드라이브 비거리 1위(256.5야드)인 방신실은 롯데 오픈에서 공동 16위를 한 뒤 하이원 리조트 여자 오픈에서 공동 8위, 제주 삼다수 대회에서는 공동 2위에 오르며 매 대회 순위를 끌어 올렸다.

방신실은 "최근 샷과 퍼트 감각이 모두 좋다"며 "이번 대회는 바람이 많이 부는 코스이기 때문에 페어웨이를 잘 지키고 100m 안쪽 웨지 샷을 정교하게 보낸 뒤 짧은 퍼트로 기회를 잘 살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 안산시 바닷가에 위치한 더 헤븐 컨트리클럽은 2021년 9월 엘크루-TV조선 프로 셀러브리티 이후 약 3년 만에 KLPGA 대회를 개최한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1596 다저스, MLB 포스트시즌 진출 다저스는 12년 연속·클리블랜드는 2년 만에 MLB 가을야구 출전 야구 05:22 0
51595 2022년 프레지던츠컵에서 김주형의 버디 세리머니. 남자골프 프레지던츠컵 앞둔 김주형 "내 에너지 쏟아붓겠다" 골프 05:22 0
51594 [프로야구] 21일 선발투수 야구 05:22 0
51593 50홈런-50도루 대기록 세운 오타니 '50-50' 오타니의 쇼타임…4년 연속 써가는 '각본 없는 드라마' 야구 05:22 0
51592 장수연의 1라운드 경기 모습 장수연, 비로 차질 빚은 KLPGA 대보 하우스디 오픈 1R 4언더파 골프 05:22 0
51591 응원 펼치는 한화팬들 한화, 올해 프로야구 매진 경기 21% 차지…누적 관중 1위는 LG 야구 05:22 0
51590 인천, 2024시즌 네 번째 유니폼 공개 프로축구 인천, 시즌 네 번째 유니폼 공개…다문화 의미 담아 축구 05:22 0
51589 고통 호소하는 스타우트 프로야구 KIA 대체 투수 스타우트, 부상으로 한국 무대와 작별 야구 05:22 0
51588 KB 강이슬 여자농구 간판 슈터 강이슬, 사천에 고향사랑기부금 기탁 농구&배구 05:22 0
51587 선수 격려하는 강인권 감독 NC 단장 "강인권 감독, 같은 패턴으로 역전패…부진 선수 기용" 야구 05:22 0
51586 횡재한 야구팬 오타니 50호 홈런공 주운 관중, 경기장 떠났다…40억원 넘을까 야구 05:21 0
51585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유인촌 장관 "정몽규, 스스로 거취 결정하는 게 명예롭지 않나" 축구 05:21 0
51584 KBS 3만명이 티켓 샀는데…"레알 마드리드, '뮤뱅' 공연 일방 취소" 축구 05:21 0
51583 방수포 깔린 창원NC파크 프로야구 롯데-NC 창원 경기, 비로 취소 야구 05:21 0
51582 빅리그 첫 50-50 달성 후 동료의 축하 받는 오타니(17번) MLB 커미셔너 "야구를 새 경지로 끌어 올린 오타니 자랑스럽다" 야구 05:2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