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시라카와, 2경기 10사사구 9실점…이승엽 감독 "멘털 문제"

두산 시라카와, 2경기 10사사구 9실점…이승엽 감독 "멘털 문제"

주소모두 0 114 07.21 05:21
홍규빈기자
시라카와, 두산 데뷔전 4실점
시라카와, 두산 데뷔전 4실점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시라카와 게이쇼(23)가 두산 유니폼을 입고 치른 첫 경기에서 수비 도움을 받지 못하고 조기 강판당했다.
시라카와는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홈경기에서 3⅔이닝 83구 3피안타 6볼넷 3탈삼진 4실점(2자책점)을 남기고 마운드를 떠났다. 2024.7.13 [두산 베어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은 '단기 대체 외국인 투수' 시라카와 게이쇼의 부진 원인이 심리적인 요인에 있다고 진단했다.

일본 독립리그 출신인 시라카와가 KBO리그의 대표구장인 서울 잠실구장에서 던지려다 보니 심리적으로 위축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구위보다는 마음, 멘털적인 부분"이라고 짚었다.

이 감독은 "독립리그는 프로가 되기 위한 과정이다 보니 시라카와가 많은 관중 앞에서 던지는 경험을 해보지 않았다"며 "적응에 시간이 걸리는 것 같다. SSG 랜더스에서 적응했다고 생각했는데 아닌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달 10일 두산은 부상으로 이탈한 브랜든 와델의 빈자리를 잠시 채울 외국인 투수로 시라카와를 영입했다. 6주간 400만엔(약 3천430만원) 계약이다.

앞서 시라카와는 6월 한 달간 SSG 로에니스 엘리아스의 단기 대체 외국인 투수로 2승 2패 평균자책점 5.09를 올렸다.

그런데 시라카와는 두산 유니폼을 처음 입은 지난 13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3⅔이닝 3피안타 6볼넷 4실점(2자책), 전날 LG 트윈스전에선 3이닝 4피안타 3볼넷 1사구 5실점(5자책)을 했다.

이 감독은 "구위에는 문제가 없는 것 같다. 경험이나 문화 적응의 문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감독은 시라카와가 불을 댕긴 아시아쿼터 도입 논의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아시아쿼터는 현재 한 팀당 3명씩 뽑는 외국인 선수와 별도로 아시아 선수를 영입하는 제도를 말한다.

이 감독은 "일본에는 NPB(일본프로야구) 12개 팀이 있고 독립리그 팀도 있기 때문에 쓸만한 선수들이 많다"면서 "NPB에서의 경험은 KBO리그에서 큰 메리트가 될 것이다. 아시아쿼터로 투수를 데려온다면 일본이 먼저 생각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시라카와, 두산 데뷔전 4실점
시라카와, 두산 데뷔전 4실점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시라카와 게이쇼(23)가 두산 유니폼을 입고 치른 첫 경기에서 수비 도움을 받지 못하고 조기 강판당했다.
시라카와는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홈경기에서 3⅔이닝 83구 3피안타 6볼넷 3탈삼진 4실점(2자책점)을 남기고 마운드를 떠났다. 2024.7.13 [두산 베어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1596 다저스는 12년 연속·클리블랜드는 2년 만에 MLB 가을야구 출전 야구 05:22 3
51595 남자골프 프레지던츠컵 앞둔 김주형 "내 에너지 쏟아붓겠다" 골프 05:22 3
51594 [프로야구] 21일 선발투수 야구 05:22 3
51593 '50-50' 오타니의 쇼타임…4년 연속 써가는 '각본 없는 드라마' 야구 05:22 3
51592 장수연, 비로 차질 빚은 KLPGA 대보 하우스디 오픈 1R 4언더파 골프 05:22 1
51591 한화, 올해 프로야구 매진 경기 21% 차지…누적 관중 1위는 LG 야구 05:22 3
51590 프로축구 인천, 시즌 네 번째 유니폼 공개…다문화 의미 담아 축구 05:22 1
51589 프로야구 KIA 대체 투수 스타우트, 부상으로 한국 무대와 작별 야구 05:22 3
51588 여자농구 간판 슈터 강이슬, 사천에 고향사랑기부금 기탁 농구&배구 05:22 3
51587 NC 단장 "강인권 감독, 같은 패턴으로 역전패…부진 선수 기용" 야구 05:22 3
51586 오타니 50호 홈런공 주운 관중, 경기장 떠났다…40억원 넘을까 야구 05:21 3
51585 유인촌 장관 "정몽규, 스스로 거취 결정하는 게 명예롭지 않나" 축구 05:21 3
51584 3만명이 티켓 샀는데…"레알 마드리드, '뮤뱅' 공연 일방 취소" 축구 05:21 1
51583 프로야구 롯데-NC 창원 경기, 비로 취소 야구 05:21 3
51582 MLB 커미셔너 "야구를 새 경지로 끌어 올린 오타니 자랑스럽다" 야구 05:21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