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17일 이사회 열고 '귀화 선수' 라건아 신분 논의

KBL, 17일 이사회 열고 '귀화 선수' 라건아 신분 논의

주소모두 0 198 05.15 05:22
이의진기자
라건아, 꼭 넣는다
라건아, 꼭 넣는다

(원주=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17일 강원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 3승제) 2차전 원주 DB 프로미와 부산 KCC 이지스의 경기. KCC 라건아가 골밑슛을 시도하고 있다. 2024.4.17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KBL이 오는 17일 이사회를 열고 '특별 귀화' 농구 선수 라건아(KCC)의 향후 신분을 비롯한 각종 사안을 논의한다.

KBL 관계자는 14일 "라건아 문제를 논의할 이사회가 17일 오전에 열린다. 각 구단에 공문도 발송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 참석하는 10개 팀 대표자가 앞으로 라건아를 국내 선수와 외국 선수 가운데 어느 신분으로 분류할지 의견을 낼 예정이다.

이번 이사회는 '라건아 문제'를 풀기 위해 KBL 차원에서 진행하는 첫 작업이다.

본래 라건아의 계약이 끝나는 5월 31일 이후 이사회가 열릴 예정이었으나 시즌이 이달 초에 끝난 만큼 개최 시기도 빨라졌다.

특별 귀화 선수 라건아는 소속팀, 대한민국농구협회, KBL이 엮인 '4자 계약' 관계 아래 리그와 국가대표팀에서 뛰었다.

계약 만료일이 다가왔으나 향후 신분을 비롯해 계약 방식, 기간, 규모, 대한민국농구협회와 계약 연장 여부 등은 아직 정해진 바 없다.

2018년 법무부 특별 귀화 심사를 통과해 한국 국적을 얻었지만 외국 선수로 분류돼 온 라건아의 신분을 정리하는 게 절차상 우선이다.

아무리 별도 수당을 받는 조건으로 대표팀 차출에 응해온 귀화 선수라지만 국적상 이제 국내 선수 자격을 인정해줄 때가 왔다는 목소리가 팬들 사이에서 크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이번에도 그가 외국 선수로 분류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라건아가 국내 선수로 정리되면 그를 영입할 수 있을 정도로 샐러리캡에 여유 있는 팀은 2~3개 팀 정도뿐이라 나머지 팀의 반대가 예상된다.

토론을 통한 합의가 불발돼 이사회가 격론 끝에 표결까지 가게 되더라도 이런 구도라면 라건아가 국내 선수 자격을 받을 가능성은 적다.

라건아는 35세의 노장이지만 지난 시즌 알리제 드숀 존슨을 제치고 부산 KCC의 첫 번째 외국 선수로 활약할 정도로 건재함을 보였다.

플레이오프 12경기에서 평균 22점 12.3리바운드를 기록하는 등 전성기 못지않은 기량을 뽐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1626 LG, 더블헤더서 두산과 장군멍군…2경기 차 3위 유지(종합) 야구 05:23 1
51625 K리그1 수원FC, 김천에 2-4 패배…손준호 파문 뒤 '2연패'(종합) 축구 05:23 1
51624 양석환 홈런 2방 6타점 대폭발…두산, LG 1경기 차 추격 야구 05:22 1
51623 [프로야구 잠실 DH 2차전 전적] LG 2-0 두산 야구 05:22 1
51622 '손준호 여파' 김은중 감독 "포기 안하고 따라가려는 의지 보여" 축구 05:22 1
51621 손흥민, 공식전 4경기 만에 공격포인트 가동…존슨 역전 골 도움 축구 05:22 1
51620 FIFA 클럽 월드컵 대신할 '인터콘티넨털컵' 피날레는 카타르에서 축구 05:22 1
51619 [프로야구 중간순위] 21일 야구 05:22 1
51618 [프로축구 대구전적] 대구 1-1 서울 축구 05:22 1
51617 정우영, U베를린 데뷔골 폭발…호펜하임 상대로 전반 5분 추가골 축구 05:22 1
51616 [통영·도드람컵 배구전적] 현대캐피탈 3-0 OK저축은행 농구&배구 05:22 1
51615 [프로야구] 22일 선발투수 야구 05:22 1
51614 김은중 수원FC 감독 "희생·인내해야…전원수비, 전원공격뿐" 축구 05:21 1
51613 남자 배구 현대캐피탈 블랑 감독, 컵대회 개막전서 승리 농구&배구 05:21 1
51612 은퇴 앞둔 추신수, 어깨부상과 마지막 분투 "마음의 정리 했다" 야구 05:21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