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장까지 극찬한 KIA 에이스 네일…"스위퍼, 페디보다 좋다"

적장까지 극찬한 KIA 에이스 네일…"스위퍼, 페디보다 좋다"

주소모두 0 137 04.05 05:21

두 경기 연속 환상적인 역투…네일 "지난해부터 스위퍼 연마"

인터뷰하는 KIA 투수 제임스 네일
인터뷰하는 KIA 투수 제임스 네일

(수원=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이 4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4 프로야구 kt wiz와 방문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2024.4.4. [email protected]

(수원=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환상적인 실력을 갖춘 선수에겐 아군, 적군을 가리지 않고 칭찬이 따른다.

최근 두 경기 연속 최고의 투구를 펼친 KIA 타이거즈의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32)에게 KIA 이범호 감독과 kt wiz 이강철 감독이 극찬을 남겼다.

이범호 감독은 4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4 프로야구 kt wiz와 방문 경기를 앞두고 네일의 전날 투구 내용을 복기하면서 "네일은 한국 야구에 딱 맞는 투수"라며 "보통 KBO리그에서 성공한 외국인 투수들을 보면 몸쪽 투심 패스트볼과 낙차 큰 변화구를 잘 던지는데 네일 역시 그렇다"고 말했다.

이강철 감독도 네일과 관련된 질문에 속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이 감독은 "네일의 스위퍼는 지난 시즌 최우수선수상(MVP)을 받은 에릭 페디(전 NC 다이노스)보다 좋은 것 같다"며 "알고도 치기 힘든 공인데, 공략하기가 상당히 까다로울 것"이라고 칭찬했다.

네일은 지난달 27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6이닝 5피안타 무볼넷 9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고 4일 kt전에서 6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1실점(1자책점)의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그는 우타자 기준 몸쪽으로 날아오다 스트라이크존으로 들어가는 스위퍼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며 전문가들과 팬들의 찬사를 받았다.

다만 숙제도 있다. 그는 미국프로야구에서 불펜투수로 활동해 투구 수 관리와 체력 안배가 필요하다.

이범호 감독은 이에 관해 "일단 투구 수를 늘리는 과정은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며 "다음 경기부터는 투구 수에 제한을 두지 않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네일은 전날 자기 투구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트랙맨 프로그램으로 영상과 데이터를 살펴보다가 오른쪽으로 휘는 싱킹패스트볼 외에 왼쪽으로 휘는 변화구가 필요하다고 느꼈다"며 "이에 지난해부터 스위퍼를 사용했고 계속 연마해왔다"라고 소개했다.

'스위퍼를 잘 쓴 페디가 올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복귀한 것을 알고 있나'라는 질문에는 "잘 알고 있다"며 "나도 페디처럼 한국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싶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1626 LG, 더블헤더서 두산과 장군멍군…2경기 차 3위 유지(종합) 야구 09.22 5
51625 K리그1 수원FC, 김천에 2-4 패배…손준호 파문 뒤 '2연패'(종합) 축구 09.22 4
51624 양석환 홈런 2방 6타점 대폭발…두산, LG 1경기 차 추격 야구 09.22 4
51623 [프로야구 잠실 DH 2차전 전적] LG 2-0 두산 야구 09.22 6
51622 '손준호 여파' 김은중 감독 "포기 안하고 따라가려는 의지 보여" 축구 09.22 6
51621 손흥민, 공식전 4경기 만에 공격포인트 가동…존슨 역전 골 도움 축구 09.22 5
51620 FIFA 클럽 월드컵 대신할 '인터콘티넨털컵' 피날레는 카타르에서 축구 09.22 6
51619 [프로야구 중간순위] 21일 야구 09.22 6
51618 [프로축구 대구전적] 대구 1-1 서울 축구 09.22 6
51617 정우영, U베를린 데뷔골 폭발…호펜하임 상대로 전반 5분 추가골 축구 09.22 4
51616 [통영·도드람컵 배구전적] 현대캐피탈 3-0 OK저축은행 농구&배구 09.22 3
51615 [프로야구] 22일 선발투수 야구 09.22 4
51614 김은중 수원FC 감독 "희생·인내해야…전원수비, 전원공격뿐" 축구 09.22 4
51613 남자 배구 현대캐피탈 블랑 감독, 컵대회 개막전서 승리 농구&배구 09.22 3
51612 은퇴 앞둔 추신수, 어깨부상과 마지막 분투 "마음의 정리 했다" 야구 09.22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