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점 우리은행 김단비 "4쿼터는 입으로 농구…원정 승리 뜻깊다"

17점 우리은행 김단비 "4쿼터는 입으로 농구…원정 승리 뜻깊다"

주소모두 0 137 03.25 05:21
우리은행 김단비
우리은행 김단비 '슛'

(청주=연합뉴스) 천경환 기자 = 24일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에서 아산 우리은행 김단비가 슛을 시도하고 있다. 2024.3.24 [email protected]

(청주=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4쿼터에는 입으로 농구한 것 같은데, 후배들이 잘 해줘서 이겼습니다."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의 '에이스' 김단비가 챔피언결정전 원정 1차전 짜릿한 승리에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우리은행은 24일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1차전 청주 KB와 원정 경기에서 68-62로 이겼다.

김단비는 39분 17초를 뛰며 3점슛 3개를 포함해 17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우리은행은 4쿼터 초반 10점 차로 끌려가던 경기를 뒤집었는데 김단비는 4쿼터에는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김단비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4쿼터에 다리가 떨어지지 않더라"며 "박지수를 막다 보니 체력 소모가 평소의 2∼3배는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4쿼터에는 (후배들 응원하느라) 입으로 농구한 것 같다"며 "체력은 다른 방법이 있는 것은 아니고 잘 회복하고, 경기 도중에도 틈틈이 잘 쉬는 수밖에 없다"고 고참의 여유를 보였다.

이날 승리로 이번 시즌 KB의 홈 경기 17전 전승 행진에 제동을 건 김단비는 "홈에서 그렇게 다 이기기가 쉽지 않은데, KB가 정말 강팀이라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저희가 그 연승을 다른 경기도 아니고 챔피언결정전에서 끊었다는 점에서 오늘 경기가 더 뜻깊다"고 자평했다.

우리은행 박혜진
우리은행 박혜진 '들어가라'

(청주=연합뉴스) 천경환 기자 = 24일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에서 아산 우리은행 박혜진이 슛을 시도하고 있다. 2024.3.24 [email protected]

박혜진 역시 이날 9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활약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특히 경기 시작 후 4분간 득점이 나오지 않고 0-7까지 끌려가던 상황에 초반 득점을 올려주는 역할을 했다.

박혜진은 "초반 점수가 끝까지 갈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며 "우리가 못 넣으면 점수도 주지 말자는 생각으로 찐득한 농구를 하려고 했고, 조급해하지 않으려고 했다"고 돌아봤다.

2014-2015, 2015-2016, 2016-2017시즌에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으나 이번 시즌 부상 등의 이유로 다소 주춤했던 그는 "플레이오프까지는 궂은일과 수비에 전념하려고 했다"며 "몸 상태가 조금 올라왔기 때문에 공격에서도 좀 더 적극적으로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박혜진은 이번 시리즈 승부를 예상해달라는 말에 "몇차전까지 갈지는 모르겠다"며 "일단 오늘 저희가 이긴 만큼 마지막에 웃으면서 끝내고 싶다"고 필승을 다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1656 [프로축구 포항전적] 포항 2-1 강원 축구 05:23 0
51655 투구하는 김광현 '김광현 역투·박지환 홈런' SSG, 6연승…한 달 만에 5위 도약 야구 05:22 0
51654 역투하는 원태인 삼성, 2위로 PO 직행 확정…'15승' 원태인, 다승왕 유력 야구 05:22 0
51653 [프로축구 대전전적] 대전 0-0 전북 축구 05:22 0
51652 [프로축구 광주전적] 제주 2-0 광주 축구 05:22 0
51651 [통영·도드람컵 배구전적] 삼성화재 3-2 우리카드 농구&배구 05:22 0
51650 [통영·도드람컵 배구전적] 국군체육부대 3-1 한국전력 농구&배구 05:22 0
51649 [프로야구 대전전적] 한화 8-4 롯데 야구 05:22 0
51648 삼성 라이온즈, PO 직행 세리머니 삼성 PO 직행·LG는 1승 더하면 3위 확정…SSG, 5위 도약(종합) 야구 05:22 0
51647 [프로야구 잠실전적] LG 9-5 두산 야구 05:22 0
51646 [프로축구 인천전적] 인천 0-0 울산 축구 05:22 0
51645 극장골을 넣고 환호하는 포항 조르지 '조르지 극장골' 포항, 강원 2-1 꺾고 6연패 탈출…5위로 점프(종합) 축구 05:22 0
51644 [프로축구 중간순위] 22일 축구 05:21 0
51643 울산의 김기희와 인천의 무고사 K리그1 울산, 최하위 인천과 득점 없이 비겨…선두는 지켜 축구 05:21 0
51642 한국전력을 잡은 국군체육부대 '외인 없는' 국군체육부대·삼성화재, 컵대회 나란히 승전고(종합) 농구&배구 05:21 0